안구의 수분 균형과 영양 공급을 조절하는 각막내피세포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돼 안과질환의 합병증 진단과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안과 지용우 교수, 문채은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은 안구의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 있는 방수에서 각막내피세포를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발표했다.

각막내피세포는 자가 재생 능력이 제한적이라서 기능이 떨어지면 시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각막내피세포부전 관련 질환이 있으면 시력 감소와 각막 부종뿐 아니라 각막 이식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각막내피세포부전을 극복하는 첫 단계는 직접 파악이지만 현재 가능한 검사로 측정할 수 있는 세포 수가 매우 적어 세포 기능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밖에 없다.

연구팀은 안구의 방수에서 각막내피세포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되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하기로 하고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우선 각막내피세포의 전사체를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나타난 35개 바이오마커를 확인했다. 이들은 면역반응, 이온수송 등 세포의 중요한 생물학적 과정과 관련했다.

좀더 효과적인 바이오마커를 추리기 위해 방수 속 단백질을 분석하자 TIMP1, ANGPTL7, FCGBP 등 3개 단백질이 확인됐다. 최종 검사에서 이들 단백질은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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