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않는 임신을 막으려면 피임이 필수지만 잘못된 피임법으로 임신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19년 낙태죄 헌법 불합치 판결 이후 4년이 넘었지만 임신중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주변 시선이 부담되지만 산부인과에서 정확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임신중절수술은 태아가 모체 밖에서 생존 능력을 갖기 전에 인위적으로 임신을 종결시키는 방법이다. 현재는 정부 권고안에 따라 임신 14주 이내에 여성의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임신 15주~24주까지는 모자보건법 14조 허용 사유 및 사회적,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현재 대한민국 낙태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1위다. 

임신중절을 막으려면 피임법을 사용해야 한다. 현재 나와있는 피임약과 기구는 콘돔, 경구피임약, 루프 등 자궁 내 삽입 장치와 팔 안쪽 피부 밑에 이식하는 임플라논 등 호르몬제가 있다.

피임법 마다 특징을 파악해 제대로 사용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원장[사진]에 따르면 경구피임약은 복용 시기를 제대로 지켜야 한다. 

사후 피임약은 전문의를 통해 처방받을 수 있는 만큼 자신의 호르몬 상태에 맞춘 적절하고 안전한 피임, 임신상담이 필요하다.  

강 원장은 "가임 기간 중 피임에 실패했다면 72시간 이내 내원해 응급피임약 처방을 위한 상담이 필요하다"면서 "임신이라면 임신 상담이나 원치 않는 경우 임신중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피임은 임신 예방은 물론 여성 건강을 위해 필요한 만큼 산부인과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은 필수다.

강 원장은 "임신중수술은 여성의 중요한 신체 부위를 대상으로 하는 수술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수술법, 주의사항, 수술 전후 관리 등에 대한 충분한 상담 후 확실하게 인지하고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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