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바코리아가 시행 중인 모티바 엠투지(MtoZ)에 대해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티바 엠투지는 실리콘겔 인공유방 보형물을 일반인에게 직접 할부 판매하는 방식이다. 유방성형환자가 보형물 판매사로부터 직접 할부로 구매할 수 있어 병원 진료비에는 보형물 비용이 포함되지 않는다.
모티바코리아는 60개월로 할부 구입할 수 있어 성형 초기비용을 낮추는 만큼 병의원과 판매사의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학회는 전했다.
하지만 실제 할부 총액을 계산하면 약 2배 비싸서 오히려 경제적 부담을 환자에게 전가하는 비정상적인 할부 방식이라고 학회는 주장하고 있다.
할부금융을 '구독'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학회는 "OTT 시청이나 렌탈 등 일반 구독 서비스는 그만받고 싶으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제품을 반납하면 되지만 체내 이식된 보형물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구독료 미납시 보형울 제거를 요구받게 되면 제거를 위한 추가 비용과 함께 환자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학회는 "유방보형물은 고도의 위해성을 가진 4등급 의료기기이자 추적관리 대상으로 성형외과 의사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며 "인체 이식재료의 잠재적 위험성과 오남용, 불법유통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엠투지 판매방식이 필러나 인공관절, 임플란트 등 기타 의료기기까지로 확대될 경우 의료시장에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도 지적했다.
학회는 "환자의 안전 문제, 환자 유인행위 및 의료시장 교란의 문제 등에 대하여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의학회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해당 부서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