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으로 발생하는 우울증 위험이 여성보다 남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 일산차병원 정슬아·김민경 교수 연구팀은 직장 내 괴롭힘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성별로 분석해 뇌과학분야 국제학술지(brain sciences)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심케어 서비스(직장인 마음 건강 증진 서비스) 이용자 19~65세 남녀 1만 2천여명.

우울증 척도검사에서 16점 이상이면 우울증으로 판단했다. 직장 괴롭힘 기준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직장에서 받은 모욕, 희롱, 폭언, 따돌림(소외. 냉대)이었다.

분석 결과, 우울증 위험은 여성이 3.24배인데 비해 남성에서는 5.23배로 높게 나타났다.

조 교수는 "직장 괴롭힘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재확인했다"면서 "군인이나 간호사와 같이 성별 쏠림 현상이 심한 직업 및 조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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