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눌러 소변이 원활하게 나오지 못해 각종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전립선비대증. 50세 이상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 노인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크기는 호두알 정도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커져 증상이 악화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령 대 별 환자 비율은 50대 50%, 60대 60%, 70대 70%다. 전체 환자 약 135만명 중 60~70대 환자(88만465명)가 65%를 차지한다.

유발인자는 정확하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나이와 남성호르몬, 인종과 환경, 식생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방치하면 여러가지 통증과 질환을 유발해 일상생활이 불편해져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증상이 심할 경우 급성요폐나 방광결석, 신부전증,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을 동반한다. 

전립선비대증 대표 증상으로는 야간 빈뇨와 소변을 참기 힘든 절박뇨,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볼 때 시간이 지연되는 지연뇨, 소변 줄기가 가늘거나 약해진 세뇨 등이다. 또한 소변을 본 후에도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되면 방광 속 정체된 소변으로 요로감염이나 방광 결석에 노출되기 쉽다. 

치료법은 증상 정도에 따라 초기에는 좌욕, 배뇨습관 개선, 수분 섭취량 조절, 식이요법 등 대기요법이나 약물치료다. 하지만 중증이상으로 판단되면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 대학병원에서 시행하는 홀렙수술은 홀뮴레이저를 이용해 내시경으로 비대 조직만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표준수술요법인 turp은 전립선을 직접 절제한다. 역시 내시경을 이용하는데다 국소마취로 외래에서도 가능하다. 시술 시간도 약 20분으로 짧다.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좌우로 묶어 고정하여 줄여서 요도를 넓혀주는 전립선결찰술(유로리프트)도 있다. 미식품의약국(FDA)승인에 이어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에도 등재됐다.  

절개와 절제가 없는 만큼 조직 손상이 거의 없고 시술 후 요도공간을 확보해 배뇨장애 개선 및 전립선 문제를 치료할 수 있고 성기능도 떨어트리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심장질환과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자와 약물치료, 전신, 척추마취에 대한 부담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경우에 적합하다.

엘앤에스비뇨기과 이석재 원장[사진] "삶의 질을 낮추는 전립선비대증은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해당 질환이 의심된다면 전문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와 상담을 받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결정하여 환자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진료방법으로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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