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내에서 종양이 성장하는 환경을 모방할 수 있어서 종양 연구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환자유래 이종이식 모델(PDX models: patient-derived xenograft).

하지만 원래 종양과 동일한 유전적 특성을 보존한다는 가정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뇌종양 연구에 활용되는 PDX모델이 제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병리과 박성혜 교수, UNIST(울산과학기술연구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명경재, 권태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PDX모델에서 뇌종양 관련 정보를 많이 제공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과학술지(Biomedicin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뇌종양 환자 11명에서 얻은 종양조직으로 13개 PDX모델을 만들었다. 이를 이용해 뇌종양 및 이종이식 조직의 조직병리학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 섬모 운동, 미세소관 탈중합 및 히스톤 메틸화와 관련된 돌연변이 유전자가 원래 종양에 비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PDX 모델로 신약 개발과 뇌종양 치료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돌연변이가 뇌종양의 병리학적 특성이나 PDX 환경의 우선적 돌연변이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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