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급성심장정지환자가 3천 5백여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13일 열린 제12차 급성심장정지조사심포지엄에서 지난해 119 구급대가 이송한 심정지환자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급성심정지환자는 총 3만 5,018명이며, 남성이 63%를 차지했다. 연령 별로는 80세 이상이 32%, 70대가 22%, 60대 18%, 50대 13%, 40대 7%로, 70세 이상이 전체의 약 54%를 차지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많은 경향을 보였다.

급성심정지 발생 원인은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 질병이 78%였으며, 추락이나 운수사고 등 질병 외 원인은 약 21%였다.

비공공장소에서 발생한 경우가 65%였으며, 특히 가정이 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구급차 안, 요양기관 의료기관 순이었다.

급성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7.8%(2,701명)로 전년 대비 0.5%p 개선됐다. 일상생활이 가능할만큼 뇌기능이 회복된 환자는 5%(1,774명)으로 7.7%p 개선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29%로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는 6.9%, 2017년에는 21%였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율이 2배 이상 높았다(12.2% 대 5.9%).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