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병기 간암에는 표준요법 보다는 절제가 더 효과적으로 확인됐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제1저자),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민종(공동책임저자),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신동현 교수(공동책임저자) 연구팀(이하 연구팀)은 '중간병기 간암에 대한 절제시 유리한 경과를 보이는 환자 선별'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외과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발표했다.

간암은 치료 후 2년 이내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재발해 경과가 좋지않다. 특히 간암이 3개를 넘거나 2개 이상이면서 최대 장경(지름)이 3cm를 초과하는 중간 병기에는 완치 후에도 재발 위험이 매우 크다.

중간 병기 간암의 표준치료법은 경동맥 화학색전술이지만 가능한 범위내에서 간 절제를 시행할 수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대한간암학회의 간암등록사업 자료 및 국내 6개 병원(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안산병원)의의 후향적 연구에 참여한 간암환자 1,686명. 

분석 결과, 간암의 조기 재발률은 간절제술이 표준치료 보다 낮았다.

또한 간암의 종양표지자가 높을수록, 기저 간 기능이 나쁠수록, 종양의 개수가 많을수록, 종양크기가 클수록 간 절제술 후에도 간암의 조기 재발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아 교수는 "중간 병기 환자라도 종양 개수가 많거나 큰 경우 가능한대로 절제해 조기 재발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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