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빠진 치아를 효과적으로 대체하는 치료다. 인접한 치아에 고정해 사용하는 틀니나 브릿지와 달리 잇몸뼈에 직접 이식하기 때문에 유지력과 저작력도 뛰어나다.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이지만 관리가 부실하면 수명은 크게 단축된다. 임플란트 식립 직후에는 잇몸뼈와 임플란트의 인공 치근이 완전하게 생착되지 못한 상태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잇몸뼈가 안정적으로 차올라 회복되고 임플란트가 단단히 고정될 수 있도록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엔이치과 임창준 원장[사진]에 따르면 수술 직후에는 통증은 물론 식립 부위의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치아를 많이 사용하는 음식은 피하고 부드럽게 삼킬 수 있는 죽 등의 유동식이 적합하다. 

잇몸을 자극할 수 있는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혹은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는게 좋다. 염증 유발의 위험성이 높은 흡연과 음주 또한 3개월 이상 중단해야 한다.

임플란트 부위가 붓는다면 얼음 찜질도 도움된다. 임 원장은 "온도를 낮추면 수술 부위의 부종 뿐만 아니라 통증과 염증, 출혈 우려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통증이 없어지고 사용이 편해졌어도 관리에 소홀해선 안된다. 임플란트는 실제 자연치아와 유사하지만 신경 조직이 없어서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겨도 통증이 없어 이상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기 점검하지 않으면 만성염증이 계속 진행돼 증상을 느낄 때 쯤에는 임플란트를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큰 문제로 번질 우려가 있다.

당뇨 및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라면 좀더 철저하게 관리가 요구된다. 혈전제 복용 환자는 지혈이 쉽지 않아 안전 사고의 위험이 있고, 회복이 느려지다 보니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지므로 잇몸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식립 노하우가 요구된다.

특정 질환이 없어도 구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약해졌거나 면역력 및 체력 저하, 고령환자 역시 주의 대상이다.

임플란트 치과 선택 역시 중요하다. 임 원장은 "임플란트 치과 선택 시에는 임플란트 식립을 담당하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은 얼마나 풍부한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케이스와 난이도의 임플란트 식립을 담당한 이력이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식립이 까다로운 위치의 임플란트는 턱관절 장애 후유증도 남을 수 있기에 단순히 치아 뿐 아니라 관절의 구조적 지식까지 갖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를 통해 치료받기를 권장한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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