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대사질환 발생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제1저자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 정연성 교수)은 초미세먼지(PM2.5) 노출량과 임신부 대사질환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환경분야 국제학술지(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국내 7개 대학병원 방문 단태아 임신부 333명. 임신 초·중·말기 별로 실내 측정기를 배포해 최소 1주일 이상 농도를 측정했다. 

실외 측정은 지리정보체계(GIS)를 통해 수집했으며, 수집된 농도는 대상자가 작성한 미세먼지 노출 위험도와 실시간 노출 정도에 대한 설문지와 시간활동지(Time activity log)로 개인마다 임신 분기 별 노출 농도를 추정했다.

대상자를 PM2.5 노출된 군과 비노출군으로 나누고 임신 3분기 혈압 및 중성지방수치, 임신당뇨병을 비교했다.

그 결과, PM2.5 노출군에서는 혈압과 중성지방, 임신당뇨병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PM2.5 노출량 10㎍/㎥에 비해 25㎍/㎥에서 혈압과 당뇨 위험이 2.2배, 2.3배 높아졌다.

김영주 교수는 "이번 연구로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대사성 질환의 위험도가 불량한 임신 경과와 연관성이 있음이 확인돼 향후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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