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정형외과 연구팀이 마코로봇 관련 논문을 총 5건 발표해 국내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2건은 SCI(E)급 저널에 게재됐다.

SCI(E)급 저널은 국제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를 광범위하게 구축하고 있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스틱스가 학술적 가치가 높은 저널에 부여한다. 현재 국내 의료진이 발표한 마코로봇 관련 논문은 총 7건이다.

SCI(E)급 저널인 슬관절 수술 저널(The Journal of Knee Surgery)에 발표된 연구는 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제1저자)과 남창현 원장(책임저자)의 '원위 대퇴부 내측 시상면에 핀 트래커를 고정함으로써 로봇수술에서 핀 트랙으로 유발되는 골절을 막는다'이다. 1년 추시 관찰한 연구결과 역시 지난해 6월 같은 저널에 실렸다. 

연구에 따르면 마코로봇 수술 시 원위 대퇴골 내측 시상면에 핀 트래커를 고정해 로봇수술을 시행한 결과, 핀 위치에 의한 골절, 감염, 허벅지 통증, 재수술 필요성 등 합병증이 전혀 없었다. 1년 추시 관찰 결과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로써 대퇴 원위부의 내측 시상면에서 핀 트래커를 사용하는 수술기법이 로봇수술을 담당하는 외과의에게 유용한 옵션으로 입증됐다.

남창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사진)에 따르면 마코로봇은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이 높고 출혈을 줄여주는 등의 장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는 인공관절 수술로봇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1,800대 이상이 운영되고 있으며 100만건 이상의 임상사례와 330건 이상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이 지난해 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한 결과, 정확도(32%), 인대 균형과 다리 축(24%), 수술 전 계획(23%), 출혈 적고 빠른 회복(21%) 등으로 나타났다.

남 원장은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은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유용한 치료법으로서 기존 일반 인공관절수술보다 손상부위의 절삭, 인공관절의 삽입, 출혈량, 인대 정렬과 다리축 등에서 정확도가 높다"면서 "많은 수술경험과 연구성과는 인공관절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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