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라게브리오캡슐(성분 몰누피라비르)의 효과가 한국인에서도 입증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달 22일 라게브리오의 예방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감염 분야 국제학술지(Infection and Chemotherap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2022년 8월~2023년 3월) 12세 이상 확진자 중 약 95만 명. 이들을 라게브리오 투여군과 비투여군으로 나누고 중증화 및 사망 예방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복용군의 중증화 예방효과는 비복용군 대비 29%, 사망예방효과는 25% 높았다.
이러한 효과는 중증위험이 높은 고연령일수록 뚜렷했다. 중증화 예방효과는 60세 이상 33%, 70세 이상 39%, 80세 이상 44%, 사망예방효과는 각각 27%, 32%, 38%였다.
또한 백신을 한번도 접종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도 라게브리오 복용시 중증화 및 사망 예방효과가 각가 40%와 30%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