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환자가 동성일 경우와 이성일 경우 수술 후 단기 사망률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팀은 미국 메디케어 가입자 가운데 대형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290만명의 데이터로 의사와 환자의 성별 조합에 따른 수술 후 사망률을 비교, 분석해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

외과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지금까지 시설규모와 외과의사 특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에는 의사의 사회문화적 배경에도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성별이 수술 결과에 미치는 영향 증거는 많지 않다.

이번 분석 대상은 65~99세 메디케어 가입자로서 2016~2019년에 복부대동맥류수복술, 맹장수술, 담낭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술 등 대기수술(응급수술의 반대) 가운데 하나를 받은 환자 290만 2천여명의 데이터.

수술 후 30일 사망률, 환자와 외과의사 배경과 시설효과를 조정해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128만 7천여명(44%)이 동성의 외과의사로부터, 161만 5천명(56%)이 이성 외과의로부터 수술받았다.

총 4쌍의 조합, 즉 남성환자와 남성외과의사 120만 1천여명(41%), 여성-여성 8만 6천여명(3%), 남성-여성 약 5만 3천명(1.8%), 여성-남성이 약 156만 2천명(54%)이었다.

 조정 후 수술 후 30일 사망률은 남성환자-남성외과의사 조합에서 2%, 남성-여성에서 1.7%, 여성-남성에서 1.5%, 여성-여성에서 1.3%였다.

전체적으로는 환자와 외과의사가 동성일 경우 여성환자 사망위험은 낮은 반면 남성환자는 높았다. 다만 특별히 임상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수술 시기 별로 보면 대기수술 후 30일 사망률은 의사가 남성인 경우 보다 여성에서 낮았지만(0.8% 대 0.5%), 응급수술에서는 차이가 없었다(5.4% 대 5.2%).

연구팀은 "수술 후 30일 사망률은 환자와 외과의사의 성별 조합에서 모두 같았지만 수술 종류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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