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에서 방사선 노출량에 대한 국민인식이 정반대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5일 '의료영상촬영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의료방사선과 관련해 환자안전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세 이상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방사선 노출이 심할 것같은 의료기기로는 MRI(자기공명영상, 42%)를 꼽았다. 이어 X레이(25%), CT(컴퓨터단층촬영, 23%) 순이었다.

하지만 MRI는 의료방사선이 나오지 않고, CT의 방사선 노출량은 X레이의 120배에 이른다. 즉 방사선노출량으로 보면 CT가 압도적 1위, 그 다음이 X레이인  셈이다.

응답자의 82%는 의료방사선 관련 용어를 들어봤으며, 경로는 언론 매체가 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진 설명과 안내(44%), 인터넷매체(28%)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3년 내 경험한 의료영상촬영검사는 X레이가 82%로 가장 많고, 이어 초음파(57%), CT(44%) 순이었다.   

하지만 검사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응답은 72%였으며, 환자의 안전관리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9%였다.

현재 환자의 안전관리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6.4%에 불과하다. 반면 의료방사선 관련 종사자의 안전관리법은 있다.

공단은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해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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