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표적항암제 알레센자(성분 알렉티닙)이 동양환자의 비세소세포폐암 재발 및 사망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는 지난 1일 열린 2023 유럽종양학회(ESMO) 아시아 프레지덴셜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um)에서 알레센자의 3상 임상시험 ALINA의 하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환자 140명으로 완전 절제된 Stage IB(종양 ≥4cm)~IIIA)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다.
이들을 백금 기반 화학요법군과 알레센자 투여군으로 나누어 재발 및 사망위험을 비교한 결과, 알레센자 투여군에서 6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추신경계(CNS) 질병의 재발 맟 사망 위험은 76% 개선됐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10월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임상시험 ALINA 결과와 일치했다.
안 교수는 "알레센자는 아시아 환자를 포함한 모든 ALK 양성 절제 폐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치료 옵션이 극히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이번 하위 그룹 분석에서 관찰된 알레센자의 무병 생존율 개선 효과는 아시아 지역 환자들의 치료 전략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