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판에 산소와 오존을 혼합한 가스를 주입하면 요통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르비아의대 연구팀은 요통환자 321명을 대상으로 추간판에 산소와 오존 혼합 가스의 장기 효과를 의학진단분야 오픈억세스 저널(Diagnostic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산소+오존 혼합가스 투여군(36명), 스테로이드 투여군(35명), 오존+스테로이드 투여군(250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2년간 추적관찰했다.

통증강도점수(NRS)와 통증지수(GPS) 총점으로 평가한 결과,  3개군의 시험시작 당시 NRS 평균 점수차는 크지 않았다(혼합가스군 7.14±2.3점, 스테로이드군 6.94±2.4점, 오존+스테로이드군 6.58±2.2점). 

하지만 치료 30일, 90일, 180일, 1년, 1.5년, 2년째에는 스테로이드군 대비 오존군 및 오존+스테로이드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2년째 평균 NRS는 각각 1.03±2.2점、6.26±1.8점、1.09±2.0점이었다.

평균GPS도 마찬가지였다. 시험초기 61.1±22.7점, 57.7±21.2점, 57.9±22.2점에서 2년째 각각 2.0±4.4점, 62.5±17.0점, 3.3±6.5점으로 스테로이드 투여군 대비 나머지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오존군과 오존+스테로이드투여군의 평균NRS는 치료 30일째에만 유의차를 보였고, 오존+스테로이드군의 점수 저하폭이 컸다. 또한 스테로이드군의 평균NRS 및 GPS의 총점은 치료 후 30일째에 가장 낮고, 치료 후 2년째에는 시험 시작 때에 비해 유의하게 개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스테로이드 주사 효과는 신속하지만 지속시간이 짧은 반면 오존 효과는 느리지만 오래 지속한다"면서 "양쪽을 병용하면 요통치료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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