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최근 5주간 2배 증가했다. 10명 중 약 4명은 영유아로 나타났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2주차(10월 15~21일)에 29명이던 노로바이러스환자는 점차 늘어나 46주(11월 12~17일)에는 57명 발생했다.

연령 별로는 0~6세가 38.6%로 가장 많고 이어 65세 이상(20.3%), 7~18세(15.9%), 19~49세 및 50~64세(12.6%) 순이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상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할 수 있다. 면역 유지 기간도 짧아 과거에 걸렸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다.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이나 음식물(어패류 등), 그리고 사람 간 전파 혹은 환자 분비물의 비말 등이다.

주요 증상은 감염 12~48시간 내에 구토와 설사 등이며, 복통이나 오한, 발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치료법은 경구 또는 정맥을 통한 수분 및 전해질 보충이다.

예방하려면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한 다음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 섭취를 당부했다.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유증상자 등원 자제와 환자 사용 공간 소독을 강조하며, 집단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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