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과 기대수명이 높아지면서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

바쁘게 생활하는 현대인은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피로,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위암과 대장암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어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정기 건강검진이 필수다.

건강검진은 별다른 증상이 보이지 않아도 신체 내 혹시 모를 악성 및 만성 질환을 조기에 찾아내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한 검사이다. 

특히 건강검진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도 높아지는 만큼 이상 증상을 느낀다면 즉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건강검진 전 사전 파악해 둘 것이 있다. 바로 암 가족력이나 유전질환, 과거 병력이다. 아울러 평소 생활습관이나 최근 느꼈던 증상, 건강상태와 관련된 정보를 꼼꼼히 파악한다. 정기 복용하는 약물이 있다면 검진 전에 의료진과 반드시 상담한다.

국가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과 암검진으로 나뉘며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는 홀수년도 출생자이다.  사과나무 건강검진센터 박세미 과장[사진]에 따르면 암검진 항목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이다.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이면 2년마다 받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대장암은 50세 이상에서 5~10년마다 받는다. 용종 제거 경험이 있다면 2년 주기가 바람직하다.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대상자도 홀수년도 출생자다. 자궁경부암 세포검사만 잘 받아도 암이 되기 전 단계에서 조기에 발견해 손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여성암 진단검사 종류로는 초음파검사, HPV검사, 난소암 위험도 검사, 자궁내막조직검사 등이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이상 증상이 있다면 1년마다 검진 받는 게 바람직하며 나이와 상황에 따라 개인별 맞춤 검진을 받아야 한다.

건강검진은 되도록 연말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예약이 몰리는 만큼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과장은 "특히 직장인의 경우 1차 건강검진 후 15일 이내에 검진기관에서 결과를 받는데 고혈압, 당뇨병 질환의심자로 판정되면 2차 검진까지 받는다"며 조기검사를 강조한다. 

그는 또 "검진 후 질환이 발견됐다면 즉시 치료하기 위해 내과나 가정의학과가 함께 있는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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