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및 기질 내 종양침윤림프구(TIL) 밀도를 인공지능(AI)으로 파악해 대장암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그리고 루닛 공동연구팀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로 대장암 재발과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고 암 정밀의학 분야 국제학술지(npj Precision Oncology)에 발표했다.

TIL의 밀도는 암 치료 경과를 알려주는 바이오마커이지만 측정에 시간이 걸리는데다 오차도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 대상은 치료받은 2~3기 대장암 환자 289명의 슬라이드 이미지. 연구팀은 루닛 스코프 IO로 이들의 TIL 밀도를 측정한 결과, 암 재발 환자 28명에서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TIL 밀도 별로 환자를 4분위로 나누어 5년 재발률을 비교한 결과, 상위 25%군에서 가장 낮았고(1.4%), 하위 25%군에서 가장 높았다(17.2%). 무재발 생존기간도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닛 스코프 IO 분석 결과로 재발 위험을 비교한 결과, 고위험군 대비 저위험군에서 11%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류 체계가 대장암 경과 예측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