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대한의사협회
사진제공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를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했다.

전국 의사 대표자는 26일 오후 의협에서 회의를 열고 의대정원 확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21일 정부의 의대정원 수요조사 결과는 편파적이고 독단적인 여론몰이라고 규정하고 의료계의 단일대오로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우선 다음 주 초 집행부 산하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의 정책추진에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의대정원 확대는 9.4 의정합의 원칙을 준수해 의료계와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권역별 궐기대회,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개최 등은 물론 전회원 대상 투표를 통해 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회의가 끝난 후 삭발하기도 했다.

이어 전국 의사 대표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합리적인 근거 없이 오직 힘의 논리로 의대정원 정책을 밀어붙이는 정부의 행태는 대한민국 의료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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