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영하의 날씨를 보이면서 한랭질환 및 여러 질병에 대한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다. 찬 바람이 불면 감기나 독감 등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뇌경색 발생이다. 뇌경색은 일교차가 심한 여름철과 겨울철 모두 발생률이 높다. 여름에는 탈수로 혈전이 생기기 쉬워 뇌경색이 쉽게 발생한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고 심박수와 혈압이 함께 높아지며 뇌출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뇌혈관질환은 80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왔지만 최근들어 달라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뇌혈관질환 및 뇌졸중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8년~2022년 환자 증가율은 80세 이상에서 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32%), 20대(27%), 30대(21%), 40대(16%) 순이었다. 50세 이상만이 아닌, 전 연령층에서 뇌혈관 건강 관리가 필요해진 것이다.

뇌경색의 문제점은 후유증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다. 참포도나무병원 뇌혈관센터 정진영 뇌병원장[사진]에 따르면 뇌경색이 발생하면 신속 대처해도 70% 이상의 환자들에게 인지장애, 감각장애, 언어장애 등의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긴다. 

정 원장은 "뇌경색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장애들은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나아가 사회복지적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서 "뇌경색이 치료보다 예방 및 뇌혈관 건강 관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한다.

뇌경색 사전 예방 및 뇌혈관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금연 및 절주,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저염식 식단으로 꾸준한 혈압 조절과 혈액순환 관리다. 

정기적으로 뇌 검진도 필요하다. 정 뇌병원장은 "과거에는 뇌 MRI와 같은 심도 깊은 검사를 받기 위해 예약부터 검진 결과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당일 예약부터 검진 결과까지 받을 수 있어 큰 부담이 없다. 따라서 부담 없이 뇌 검진을 받으며 뇌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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