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발생률이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20~40대 젊은 대장암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전 세계 42개국 중 이들 연령대 대장암 발생률이 1위라는 충격적인 연구까지 발표되면서 경각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장암 발생 원인은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이나 흡연, 과음, 스트레스, 가족력 등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도 크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암 사망률은 폐암, 간암에 이어 세 번째인 만큼 초기부터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 대장암에서는 별다른 이상증상이 없고 가벼운 소화불량, 메스꺼움, 변비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혈변이나 복통, 이유 모를 체중감소 등이 나타났을 때는 상당히 진행됐을 수 있다.

대장암 검사에는 변잠혈과 대장내시경을 사용한다. 국가건강검진에서는 50세 이상부터 1차로 분변잠혈검사(대변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이상이 확인되면 2차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50세 미만이라도 대장암에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50대 이상에서 흔히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들어 젊은 층의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대장암을 조기발견하려면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는 게 바람직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용종, 선종 등을 미리 발견해 제거할 수도 있다. 나아가 크론병 및 기타 대장질환을 초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둔산송도외과(대전) 이종근 원장[사진]에 따르면 갑자기 설사, 변비가 잦거나 심해지고, 이유 모를 체중 감소나 복통이 발생한다면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대장 내시경 전에는 장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장 정결제를 복용해야 한다. 다량 섭취해야 하는 만큼 불편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기술 발달로 섭취량이 줄어든데다 액체 대신 정제가 나와 부담도 줄어들었다. 

이 원장은 대장내시경 검사시 파악할 사항으로 의료진의 숙련도와 대장질환과 관련된 세부 전공 분야를 다루는 병원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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