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를 재건할 때 전외측인대 보강술을 병행하면 무릎안정성이 강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국대병원 이동원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함께 전외측인대 보강술을 병행한 여성 환자에서 수술 만족도와 운동 복귀율이 높아졌다고 미국스포츠의학회지(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했다.

최근 축구와 야구, 골프 등 최근 고강도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이 늘면서 무릎 관절 부상도 증가하고 있으며,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가장 흔하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전방십자인대 손상 위험률이 2배 이상 높다. 전신균형 감각 등의 근신경 동원 능력과 하체 근력 등이 남성보다 불리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재건술 후에도 남성보다 여성이 만족도가 낮고, 운동 복귀율도 저조하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여성환자 78명. 이들을 재건술 단독시행군(39명)과 전외측인대 보강술 병행군(39명)으로 나누어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병행군에서 무릎 안정성, 동적 자세 안정성, 운동 복귀 시의 심리적 안정감 등이 더 우수했다. 또한 단독군에서는 재파열률 및 반대측 파열률이 각각 5%인데 비해 병행군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동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시 전외측인대 보강술이 젊은 여성 환자의 전방십자인대 재파열 감소 및 운동 복귀 향상에 답을 제시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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