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실내외 생활 어디서든 건조한 환경에 피부가 지속적으로 노출돼 유분과 수분의 밸런스가 깨지기 쉽다. 피부의 탄력 저하 및 노화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각질, 홍조,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고 잔주름 및 피부 탄력 저하도 심화된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으로 보습 케어를 꼽는다. 잦은 세안 보다는 적당히 해야하며, 특히 건조한 피부일 경우 전날 저녁에 꼼꼼히 클렌징했다면 아침에는 물로만 세안해도 무방하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고 보디로션은 필수다. 모이스처라이저는 크림 형태의 무거운 제형을 추천하고, 자외선 차단제도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실내 가습기는 보습 관리에 도움된다. 

하지만 실외 활동이 잦아 피부 주름과 탄력저하가 심하면 레이저시술 등 병원 치료가 불가피하다. 봄빛의원 조숙경 원장[사진]에 따르면 레이저 시술은 외과 수술이 아닌 방식으로 피부 상태를 개선할 수 있고 회복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피부과적 레이저 시술 장비로는 고주파 또는 초음파 등 열 에너지나 분자 수준의 공명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방식만 다를 뿐 모두 피부 속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고 피부 탄력 및 처짐 개선에 도움을 준다.

조 원장은 "고주파 레이저 시술은 진피층에 열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기에 따라 볼살이 없어도 볼꺼짐없이 항노화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초음파 레이저 시술은 조금 더 깊은 층까지 초음파를 전달해 타이트닝 효과를 제공하며, 특히 V라인 얼굴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에너지가 과도하게 전달될 경우 볼패임 발생 우려가 있다.

양자분자공명(QMR) 에너지를 활용한 레이저 시술은 분자 결합에 영향을 미치는 저강도의 여러 주파수를 동시에 피부세포에 전달해 세포 재생을 자극한다. 콜라겐(1형, 3형)을 생성해 진피 증가와 염증 완화 등을 유도하고, 열 자극이 없어 마취크림 없이 시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시술 장비(코레지2.0)의 이름을 따 ‘코레지 시술’ 또는 ‘QMR 시술’로 불린다.

어떤 레이저든 피부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은 초기 단계일수록 효과가 더 큰 만큼 되도록 일찍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하며, 경험많은 의사에게 시술받는 게 바람직하다.

조 원장은 "피부 상태에 맞춘 레이저나 스킨부스터 시술, 탄력과 수분공급 관리 등을 병행할 경우, 건조해진 환경에서 피부 노화 속도를 줄이고 항노화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어 전문가와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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