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상시 손발, 특히 손가락 마디에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관절이 붓거나 아프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과 손목, 발과 발목 등을 비롯한 여러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이라 노화 등으로 연골이 닳아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다르다. 류마티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비정상적인 세포와 싸워야 할 신체 면역체계가 자기 자신의 관절내 활막을 공격해 발생한다. 

관절 외에 다른 장기에도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남성보다 여성에 더 많이 발생하고, 30~50대에 많다고 보고되고 있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 유전 인자가 일부 밝혀졌지만 이런 유전 인자가 있다고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다.

환경 요인은 영향을 주는데 대표적으로는 흡연이다. 이밖에 여성호르몬이나 스트레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도 발병 요인이다.

에이스병원(안산본원) 김종민 원장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유사한 증상이 지속할 경우 관절병원 등에서 발생 초기에 적극적으로 염증을 조절해 관절 변형을 막아야 한다. 

김 원장은 "치료 약물은 소염진통제와 함께 염증을 조절하는 항류마티스약제, 생물학적 제제 등이며, 투여 약제와 용량은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기적인 외래추적 관찰과 꾸준히 약제 복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항류마티스약제는 충분한 효과를 내는 데 수 주일이 걸리고, 복용을 중단하면 효과도 서서히 사라지기 때문에 복용을 시작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증상이 괜찮아졌다고 약물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불규칙적으로 복용하면 장기적으로 관절의 변형, 운동범위 감소 등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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