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신체 여러 장기 가운데 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김재문)는 15~70세 미만 1천명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건강에 대한 신체 장기 별 관심도를 조사해 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장기로 86%가 뇌를 꼽았다. 이어 심장(83%), 폐(29%), 간(21%) 순이었다.

현재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장기 역시 62%가 뇌라고 응답했다. 이어 심장(54%), 간(23%), 폐(22%), 근골격계(21%)가 그 뒤를 이어 현대인의 피로감과 업무강도 인식이 반영됐다.

장기 별 가장 걱정되는 질환으로는 64%가 뇌졸중, 치매 등 뇌질환을 꼽았다. 이어 부정맥 등 심장질환(47%), 위암, 대장암 등 위장질환(28%), 폐암 등 폐질환(23%) 순이었다.

나정호 학회장(인하대병원 신경과)은 이번 조사에 대해 "고령사회에서 뇌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뇌졸중, 치매 등 뇌신경계 질환에 대한 교육과 홍보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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