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관리의 필수 요소인 손 위생에 대해 남녀 의사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이은정 교수팀은 '의사의 손 위생 심리 사회적 결정 요인에 대한 성별 차이'라는 연구결과를 감염관리 분야 국제학술지(Infection control & Hospital Epidemiol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손 위생 준수율이 높다는 기존 연구 결과에 근거해 손 위생에 대한 지식과 태도, 동기를 조사해 성별 차이의 원인을 알아보았다.

연구 대상자는 순천향대 부속 4개 병원 의사 중 설문조사에 응답한 201명(남성 129명).

분석 결과, 남성은 여성보다 손 위생 준수율이 낮았다. 남성의사는 손 위생 준수의 장벽으로 손 씻기에 낭비되는 시간, 습관, 건망증, 미이행 시 불이익에 대한 염려를 꼽았다. 반면 여성에서는 통증, 건조함 등 피부트러블 증가였다.

손씻기 동기 부여는 남성은 승진 가능성을, 여성은 동료 직원이 손씻기를 하지 않았을 때 불편함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은정 교수는 "손 위생에 대해 느끼는 장벽이 남녀 의사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서 손 위생 활동을 장려하면 손씻기 준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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