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기간 복통과 두통이 심하고 지속된다면 자궁근종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물론 발생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내부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현재 정확한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30~40대 발생률이 높고, 초경 전이나 폐경 이후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정설인 만큼 여성호르몬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궁근종이 있다고 무조건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발생 위치와 크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근종 크기가 작으면 자각하지 못하지만 점차 커지면서 생리량이 늘고 생리통도 심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자궁내막 바로 아래에 발생하는 점막하근종이 있어도 생리량이 늘어난다. 앉았다 일어날 때 빈혈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자궁근종이 커지면서 하복부 통증과 골반 통증도 동반한다. 내부 방광이나 요관을 압박하기 때문에 배뇨 문제 나아가 변비나 배변통 등 소화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또 가임기 여성과 임신부에는 불임이나 유산, 조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임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 원인은 3~5%다.

개인마다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맞춤요법이 우선이다. 비수술요법일지 아니면 다른 치료법을 할지 의료진 설명을 듣고 결정해야 한다.

다빈치로봇수술도 있다. 김 원장은 "과잉진료로도 비춰질 수 도 있지만, 영상의학센터를 자체 보유한 대학병원급 해상도를 가진 3.0T MRI 영상정밀검사 결과에 따른 의학적인 판단이기에 환자나 보호자분의 큰 의심없이 수술로 시행하는 의료진을 믿고 함께 치료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이나 심리적인 안정에 더 이로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로봇수술로도 병변을 완벽히 제거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김 원장은 "물리적 제거 유무와 치료 계획의 접근방식, 치료 가능한 범위, 환자 상태에 따른 회복 및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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