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활동은 물론 업무 중에서도 신체활동이 많을수록 방광암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대학 연구팀은 일본의 암위험 평가 연구인 JACC 스터디 참가자를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방광암의 관련성을 검토해 암분야 국제학술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JACC 스터디 참가자 가운데 암과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고 신체활동에 대해 응답한 5만 374명(남성 2만 1,219명). 17.5년간(중앙치) 추적관찰하는 동안 153명(남성 116명)이 방광암에 걸렸다.

나이와 성, 비만지수, 흡연 및 음주, 당뇨병, 고혈압, 암 가족력, TV시청시간, 직업 등의 교란인자를 조정하자 주 1~2시간 신체활동시 방광암 위험은 33%, 3~4시간이면 21%, 5시간 이상이면 72% 낮았다. 신체활동시간이 길수록 방광암 위험이 감소한 것이다.

또한 앉아서 일하는 사람에 비해 서서 또는 걸으면서 업무를 볼 때 방광암 위험이 47% 낮았다. 하지만 앉아있거나 서서 일하는 사람에서는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았다.

신체활동과 방광암의 관련성은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뚜렷했다. 특히 신체활동량이 주 5시간 이상이면 방광암 위험이 67%, 서서 업무를 보면 43% 낮았다. 한편 하루 보행수 및 TV시청 시간과 방광암 위험은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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