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한 글로벌제약사의 한해 연구개발 투자비가 처음으로 8천억원을 넘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발표한 국내 33개 글로벌제약사의 연구개발 및 인력 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본사의 직접 투자를 제외한 총 임상연구비는 8,178억원으로 전년(7천 153억원) 대비 약 11% 상승했다. 

연도 별 연구개발 총 투자비(단위 백만원, KRPIA 제공)
연도 별 연구개발 총 투자비(단위 백만원, KRPIA 제공)

임상연구 건수도 1,600건으로 0.6%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4.8%다. 질환 별로는 항암제가 76%, 희귀질환이 11.8%를 차지했으며, 연평균 각각 14.7%, 25.6% 상승했다. 연구 인력도 지난해 2,05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KRPIA는 "전세계적으로 전년 대비 글로벌제약사의 의약품 임상시험 건수 뿐만 아니라 국내 임상시험 건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국내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 상승했다"면서 "선진형 임상시험이 한국에서도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 당국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RPIA에 따르면 글로벌 신약 출시 후 1년 내 도입된 국가 별 비율에서 한국은 5%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 18%에 훨씬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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