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은 유방암 발생률을 낮추고 검진을 촉구하기 위해 한국유방암학회가 지정한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질환인식이 높아진데다 치료 경과도 좋아졌지만 유방암은 여성 암 1위인데다 발생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은 조기 진단만으로도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4기에 발견되면 생존율이 30% 미만이지만 1기 발견 시 완치율은 98%에 이른다 알려져있다. 조기 발견 및 양호한 치료 경과를 위해서는 정기검진이 필수인 셈이다.

유방에 발생하는 종양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종양 성장 속도가 빠르고, 2cm 이상이거나 악성 종양과 형태가 유사한 경우, 다발성이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양성 종양이라도 제거가 필요한 경우에는 맘모톰 시술이 도움된다. 일반 유방촬영술 및 유방초음파 검사에서 종양이 발견됐다면 조직검사과 종양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진공흡인유방생검술(Vacuum Assisted Breast Biopsy, VABB)이 널리 사용된다. 

엔코(EnCor)/맘모톰 시술로도 불리는 VABB시술은 유방 부위 피부를 국소마취한 다음 30분 내 3㎜ 정도의 최소 침습으로 시술한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데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있다. 외과 수술만큼의 정확도를 보이고 일상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유방암 대표증상으로는 멍울, 비정상적인 유두 분비물, 유두나 주변 피부 변화 등이며 원인을 모르는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 검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예젤유의원 이원경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 사진)은 "유방암 발생 원인은 하나가 아니라 호르몬, 식이, 비만, 유전, 방사선치료 과거력, 환경적요인 등 다양하기 때문에 정기검사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자 대처법"이라고 강조한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30세 이후에는 매달 거울 앞에서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유방암 검진을 해야 하며, 40세 이후에는 1~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국가검진 권고연령보다 이른 30세 이상부터 매년 전문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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