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대부속목동병원(배하석 교수 연구팀)과 ㈜퍼스트디스(오옥희 대표) 공동 연구팀은 우즈베키스탄 현지 병원을 대상으로 '항생제 처방 관리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3년도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시범사업의 일환인 항생제 처방 관리 시스템은 의사의 약 처방시 환자의 진단(질병), 항생제 등을 입력하면 적정한 항생제 종류, 연령에 따른 적정 용량 등을 추천해준다.  명확한 근거로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어 항생제 오남용 문제가 심각한 개발도상국에 특히 도움된다.

배하석 교수 연구팀은 ㈜퍼스트디스와 함께 2022년부터 현지 시장조사, 병원 실사, 약제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의료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현지병원 2곳(K-MEDIWELL, Chinor Medical Center)에 구축했다. 

배 교수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한국의 우수한 병원정보시스템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고 우즈베키스탄 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021년 ㈜하이젠헬스케어 EMR의 시장진출 사례에 이어 이번에도 ㈜퍼스트디스가 성공적으로 현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퍼스트디스 오옥희 대표는 "현지 맞춤형 약제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CDSS) 개발 등 임상 분야 뿐 아니라 현지 의료진의 요구를 반영해 처방 연동, 재고 관리 등 부가 기능을 포함한 시스템을 개발해 현지 사용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의약품 목록을 국제표준 ISO IDMP 식별체계로 구성한데다 해외 의약품 목록을 표준화해 국내 의약품 정보와 동일 수준의 정보 제공을 할 수 있도록 구축한 최초 사례를 적용해 보람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 교수는 이화의료원 의료정보실장을 역임하는 등 디지털헬스케어, 병원정보시스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21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동사업으로 ㈜하이젠헬스케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EMR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5건의 현지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병원정보시스템의 해외 진출에 기여하고 있다. 

㈜퍼스트디스 오옥희 대표는 ISO/TC 215 Health Informatics WG6 (Pharmacy and medicines business) 국내 전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도 운영에 따라 인증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의약품 분야 인증 항목 및 표준을 위해 자문을 맡고 있고, ㈜퍼스트디스는 국내 최초 의약품안심서비스(DUR) 시스템 및 CDSS을 병원 및 약국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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