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의 증가로 백내장 수술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다 수술 건수를 보인 질환 중 하나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1년 주요 수술통계 연보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환자는 49만 7천명으로 촤대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진 백내장은 과거 중장년층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지고있다. 특히 백내장 초기 증상은 노안과 비슷해 백내장을 방치하는 경우도 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눈은 카메라 작동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 서울삼성안과[사진]김주상 대표원장에 따르면 카메라의 렌즈 역할이 하는 수정체의 변화로 노안이나 백내장증상이 발생한다.

다만 두 질환의 발생 원인은 다르다. 김 원장은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으로 눈앞에 마치 안개가 자욱하게 낀 것처럼뿌옇게 보인다"고 설명한다.

또다른 증상으로는 심한 눈부심, 점진적 시력 감퇴,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 등이다. 이에 비해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 감소로 초점을 맞추지 못해 발생한다.

백내장 치료법은 약물과 수술이다. 김 원장은 "초기 단계에는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근본 원인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수술건수가 많아 보편적인 치료법이 된 백내장수술이지만 민감하고 중요한 기관인 눈을 수술하는 만큼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의료진에게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김 원장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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