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자격증을 따지 않고 인기 진료과인 피·안·성·정·재·영(피부과·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으로 직행하는 의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피·안·성·정·재·영 진료과 근무 일반의는  2017년 말 128명에서 지난달 기준 245명으로 5년 9개월 새 약 2배 증가했다.

피안정재영 진료과 중에서도 절반 이상인 160명이 피부·미용 분야인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근무 중이었다.

일반의가 가장 많이 보는 진료과는 성형외과(35.5%), 피부과(29.8%), 정형외과(21.2%), 안과(8.6%), 재활의학과(2.9%), 영상의학과(2%) 순이다.

성형외과는 2017년 대비 일반의 수가 약 3배, 피부과는 약 2배 증가했다. 정형외과는 1.5배로 나타났다.

이종성 의원은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돈 안 되는 필수과목에 갈 바에야 전공의 수련을 하지 않고 취직하자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면서 "필수과목 기피와 인기과목 쏠림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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