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방암 치료제인 아베마시클립(상품명 버제니오, 일라이릴리)의 장기 투여 효과가 확인됐다.

독일 루드비히 맥시밀리안대학병원  나디아 하벡(Nadia Harbeck) 박사는 10월 20일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서 아메바시클립의 3상 임상시험인 monarchE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의 대상자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음성(HER2-), 림프절 양성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

이들을 내분비요법 단독요법군(2,829명)과 여기에 아베마시클립을 추가한 병용요법군(2,808명(으로 나누고 5년간 장기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침습적 질병 발생 위험은 32% 감소했다(위험비 0.680, 95% CI: 0.599, 0.772; p<0.001). 단독요법 대비 병용요법의 침습적무질병생존율(IDFS)과 원격무재발생존율(DRFS)의 차이는 5년차에 각각 7.6%와 6.7%로 2~4년차 대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체생존기간(OSl)은 대조군 대비 병용요법군에서 더 적었다(위험비 0.903, 95% CI: 0.749, 1.088; p=0.284). 또한 전이 환자수도 약 절반이 적었다.

흔한 이상반응은 병용요법군에서 설사, 호중구감소증, 피로였으며, 단독요법군에서는 관절통, 열감, 피로였다. 가장 흔한 3~4등급의 이상반응은 병용요법군에서 호중구감소증, 백혈구감소증 및 설사였으며, 단독요법군에서는 관절통, 호중구감소증 및 ALT 증가였다.

버제니오는 2022년 HR+/HER2-, 림프절 양성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 성인환자에 내분비요법과 병용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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