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중장년층의 대표적인 어깨관절 질환으로는 오십견(五十肩)을 꼽을 수 있다. 오십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붙여진 병명으로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이다.
주요 증상은 어깨 관절의 움직임 제한과 어깨 통증이며 진행 정도에 따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노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일교차도 그에 못지 않게 영향을 준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최대 20도까지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의 유연성이 감소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어깨 통증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를 일시적인 증상으로 판단해 방치한다면 병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송병원 척추관절스포츠재활센터 이창원 진료과장[사진]에 따르면 오십견 치료법에는 물리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요법이 있다.
이들 요법은 어깨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도수치료는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 집중적인 어깨 기능의 회복에 유용하다.
이 과장은 "오십견은 호전되기까지 치료 속도나 치료 기간 등 개인차가 커 장기간 방치할 경우 영구적 운동 제한이나 만성 어깨 통증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오십견 치료를 통해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고 초기에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 질환은 오십견 외에도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화건염 등이 있다. 어깨 통증만으로는 어떤 질환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 과장은 "오십견 치료를 받고 있다면 초기에 주사나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어깨를 강화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과도한 부담을 줄이는 것이 어깨 관절 건강을 빠르게 개선하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