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으로 내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16일 열린 WHO 제74차 서태평양 지역위원회(필리핀 마닐라)에서 2024년 5월 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2개국 중 하나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현재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국이며 이 가운데 서태평양지역에서는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미크로네시아, 호주 총 5개국이 배정돼 있다. 이 가운데 일본과 말레이시아가 내년 5월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진행이사국이 되면 WHO의 예산ㆍ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지역 종합계획(프레임워크) 등 국제적 보건 현안과 전략 수립에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가치와 우선순위를 적극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집행이사국은 보건 분야 전문가 한 명을 집행이사로 선정하며, 집행이사는 정기 집행이사회(연 2회, 매년 1월과 5월)에 참여하게 된다.

내년 5월 예정된 제77차 세계보건총회에서 확정될 경우 우리나라는 WHO에 가입(1949년) 이후 여덟 번째 집행이사국 진출이 된다. 임기는 2027년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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