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와 피부 등 인공조직 이식에 사용되는 인체조직 이식재 기능을 늘고 있지만 10개 중 7개는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한국공공조직은행 및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에서 받은 인체조직 기증 관련 현황(2020~2023년)에 따르면 기증 건수는 2022년 기준 3,953건으로  2년 새 45% 증가했다.

동시에 인체조직 폐기물 처리비용은 같은 기간 90만여원에서 2천 184만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식재 가공률도 34%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뼈 이식재 가공이 약 절반(2022년 기준)을 차지했다.

하지만 인공조직 이식재 폐기는 90% 늘어났으며, 폐기 사유 가운데 유효기간 초과가 95%를 차지했다. 3년간 누적 폐기율이 가장 높은 이식재는 뼈(51%)였으며, 이어 근막(18%), 피부(13%) 순이었다. 

백종헌 의원은 "공공조직은행이 국민으로부터 기증받은 소중한 인체조직을 정확한 수요공급 분석 없이 가공하여 폐기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인체조직을 기증한 분들과 유족들의 숭고한 정신이 보다 많은 수혜자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현행 시스템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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