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대표 곽달원)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성분 테고프라잔)이 12일 칠레에서 출시됐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다.

출시일은 새로운 계열의 신약으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콜럼버스의 아메리카신대륙에 첫발을 디딘 기념일인 콜럼버스의 날(10월 12일)로 잡았다.

현지 제품명은 키캡(Ki-CAB)이며, 현지 마케팅 및 유통은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Laboratorios Carnot)이 담당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HK이노엔과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17개국을 대상으로 케이캡정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케이캡은 미국, 중국, 브라질 등 대형 시장을 포함한 해외 총 35개 국가에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됐으며 이 가운데 중남미에는 18개 국가에 이른다.

최근에는 칠레에서 허가신청을 마쳤으며, 연내 중남미 주요국가에서 허가신청을 받아 연간 75조원 규모의 중남미 의약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1,141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약 19%의 고속 성장을 지속해 출시 이후 4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처방실적은 총 3,503억원이다. 

페루에서 출시를 앞둔 8월 현지 위스틴 리마호텔에 진행된 런칭 심포지엄[사진제공 HK이노엔]
페루에서 출시를 앞둔 8월 현지 위스틴 리마호텔에 진행된 런칭 심포지엄[사진제공 HK이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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