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발생과 관련한 유전자형이 발견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이비인후과 이동원 교수는 'ADH7 유전자 다형과 음주가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종의 발생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ADH7 유전자 다형성(rs3737482T>C, rs1154460G>A)은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한다.

연구팀은 이 유전자를 활용해 두경부 편평세포암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마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두경부 악성종양은 전세계적으로 7번째로 흔한 종양이며 국내에서는 모든 악성종양의 3%를 차지한다. 대부분은 편평세포암종이며 발생 요인은 환경요인과 유전요인으로 나뉜다. 

환경요인은 음주, 흡연, 영양결핍, 자외선 및 방사선 노출, 직업적 먼지나 중금속 노출, 바이러스 감염 등이다. 음주는 상기도 및 상부소화관 악성종양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한다.

유전적 차이와 유전적 감수성도 요인이다.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alcohol dehydrogenase, ADH)도 유전자 다형성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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