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출산율(여성 1명의 평균 출산율)이 전세계 최저인 0.78인 대한민국. 이를 타개하기 위한 각종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별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2023년 들어서도 출생아 수가 매달 낮아지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연간 합계출산율은 0.73명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출산율 저하 원인은 다양하지만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요소로 알려져 있다. 만혼에 따른 임신, 출산에 대한 심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최근 만혼 추시에 따라 국내 고령임신율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고령산모의 기준은 35세다. 임신 가능성이 낮아지는데다 임신하더라도 유산과 조산 가능성이 높고 임신고혈압과 당뇨병, 저체중아출산,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등 임신 합병증 발생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이가 많을수록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자궁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 부인과 질환이 발견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일찌감치 건강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사진]은 "자궁근종질환은 양성이라도 크기나 증상에 따라 자연임신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초음파검사 및 산부인과전문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다만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치료가 필요할 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과 난소에 문제는 없는지 정기적인 부인과질환 진료 후 의료진과 상세하게 확인해야 한다.

김 원장은 "무턱대고 겁이 나서 혹은 비교해 보지 않고 한 곳의 병의원을 찾아 덜컥 수술부터 했다가 추후 임신이 어려워지거나 임신 후, 산모와 아이의 상태가 위중해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반대로 정말 수술이 필요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미루다가 임신 중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김 원장은 "자궁근종은 개인마다 크기와 위치, 개수가 다른데다 심한생리통, 월경량과다, 부정출혈 등의 증상도 다르다"면서 "조금이라도 이상반응이 있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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