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0세 미만의 연령대에서 20대가 당뇨병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듲 10월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만성질환자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20대 당뇨 진료인원이 약 4만 2,657명, 고혈압 진료인원은 4만 2,798명이었다. 같은 해 전체 20대 인구수 대비 1.3%가 당뇨나 고혈압으로 치료를 받은 셈이다.

80세 미만 연령 대 별 당뇨환자 증가율은 20대가 47.7%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31.1%), 10대(26.6%)순이었다. 30대도 19%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고혈압 환자 증가율도 20대(30.2%)가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25.1%), 30대(19.6%) 순이었다. 10대는 3.1% 감소했지만 0~9세는 19.4% 증가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젊은층에서 고혈압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의료인은 비만과 스트레스를 꼽고 있다.

서영석 의원은 "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한번 발생하면 오랜 시간 지속되는데, 노인층의 질환으로만 여겨졌던 만성질환이 젊은층에서 급속도로 환자가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당뇨와 고혈압 진료비가 한해 2조원이 넘는 상황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고 젊은층의 만성질환을 관리체계를 갖춰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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