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의 장수가 놀랍지 않게 된 요즘이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교통사고 처럼 예상치 못한 사고는 물론,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입원하는 초고령자도 늘고 있다.

크고 작건 모든 수술 이후에는 일상 복귀를 위해서는 충분한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정해주는 퇴원 날짜가 완전한 신체 회복이라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의사의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수술 후 신속하게 회복하려면 움직이지 않고 장시간 누워만 있어서는 안되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기운찬한방병원 한방센터 유문인 원장[사진]에 따르면 신속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해서는 재활치료가 필수다. 부실한 재활치료와 무리한 일상복귀는 재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유 원장은 "재활치료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약해진 근육, 인대 등을 강화하며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적절한 재활치료는 수술 부위의 움직임, 힘 회복에 도움된다. 또한 스스로 보행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컨디션을 회복해 일상 생활에 복귀하는 시간도 앞당긴다.

재활치료 종류는 다양하다. 흔히 알려진 도수치료나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침과 뜸, 부항, 추나치료 등의 한방 재활치료도 있다. 한방에서는 수술 부위 통증을 줄여주고 빠른 회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유 원장은 "한약을 통해 수술 후 손상된 조직에서 발생한 어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손상된 조직에서 발생한 출혈과 고여 있는 체액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혈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조직을 압박하고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한다. 더불어 기력을 높여줄 수 있는 처방으로 회복 시기를 앞당긴다"고 설명한다.

다만 한방 재활에는 환자 별로 수술과 신체 상태, 체질 등에 따라 1:1 맞춤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유 원장은 "무엇보다 수술 이후 떨어진 활력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재활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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