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88의원(수원, 권요한 원장, 사진)이 지역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추석 연휴에도 병원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휴에도 특별 의료팀을 구성해 투석혈관치료 환자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응급 가능 체계를 가동한다.

권 원장(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말기신부전 환자는 주 2~3회 신장투석을 위해 명절 연휴기간에도 내원해야 한다.

신장투석은 혈액을 체외로 빼내 노페물을 제거한 후 다시 체내로 넣어주는 치료법으로, 연휴에도 여느 병원의 혈액투석실 기계는 멈추지 않는다.

투석환자에게는 생명줄 같은 역할을 하는 투석혈관(동정맥류)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량의 혈액이 이동하는 만큼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권 원장은 "평소에는 가까운 병원에서 투석혈관을 치료받으면 되지만 명절 연휴에는 응급실로 가야 한다"면서 "대부분 의료기관들이 진료하지 않는 연휴의 응급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기간"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투석혈관을 치료하자마자 투석해야 하는 응급 혈관질환자에게 시간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는 "투석혈관에 이상이 발생하면 신속 정확한 처치가 필요하다"면서 "절개없이 바로 치료할 수 있는 혈관성형술로 혈관을 넓힌 후 곧바로 투석실 복귀 및 당일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투석혈관의 안전을 위해 환자는 자신의 투석혈관을 관리해야 한다. 투석혈관 부위가 커지거나 붓고 멍들거나 붉어지고 열감이 있다면 혈관의 이상 신호일 수 있다. 

또한 투석 과정에서 바늘을 삽입하기 어렵거나 주사기에서 혈전이 묻어나오고 통증이 심하거나 지혈이 잘 안될 경우에도 즉시 혈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권 원장은 "투석혈관 관리법 중 하나는 혈류 측정, 초음파 검사, 혈관조영술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투석 혈관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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