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해가고 있는 한국은 문화 특성 상 좌식생활이 익숙하기 때문에 무릎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많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등은 연골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며, 대부분의 고령 환자는 통증을 참지 못해 병원치료를 받곤 한다.

관절 염증성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적용되는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 만족도, 관절 안정성 회복 등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일반적으로 인공관절은 말기 관절염 증상에 적용되며 다리 모양이 O자 형태로 변형되어 걷기 어려워질 경우 이를 개선하는 용도로 활용해볼 수 있다.

보통 증상 초기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 이내 증상이 가라앉지만 이후 중기, 말기에는 가만히만 있어도 뻐근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사진]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은 대개 말기 증상에 적용되며, 최근에는 한국인 맞춤형 PNK 인공관절을 통해 치료가 권장되고 있다.

고 원장은 "PNK 인공관절은 좌식생활 습관을 가진 한국인에 맞춰 개발이 됐다"면서 "150도 고굴곡이 가능하며 동양인의 무릎 관절 크기나 연골 두께 등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됐다"고 설명한다. 

또한 베어링 사이즈 호환을 줄이며 개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발돼 선택지가 많은 게 특징이라고 한다.

고 원장은 "우리나라는 고령환자가 많은 만큼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도 다수를 차지한다"며 "수술 시에는 인공관절 마모율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며, 환자 무릎 상태나 크기 등에 따라 맞춤 수술을 해야 한다. 또한 수술 이후 재활 치료를 통한 회복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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