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 제노스가 앉거나 서서도 촬영할 수 있는 CT(컴퓨터단층촬영) 장비 bright WBCT(Weight Bearing Computed Tomography)를 출시했다.

해당 기기에는 치과용 CT를 연간 1,000대 이상 개발, 생산하면서 검증된 덴티움의 CBCT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피폭량을 최소화하는 저선량 기술과 향상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아울러 최상의 뼈 조직 임상 이미지 해상도를 구현했다.

bright WBCT의 최대 장점은 체중부하(weight bearing)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체중이 지지된 상태에서의 족부족관절 및 무릎 등 하지부위에 대한 해부학적 구조의 이상 여부에 대해 정확한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제노스 관계자는"누워서 촬영하는 기존 CT는 체중 부하시 상태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서거나 앉아서 촬영할 수 있어 환자의 체중 부하 조건 하에 뼈의 부정렬을 비롯해 인공관절치환술(고관절 및 슬관절), 대퇴부 전경, 경골 비틀림 등 관련된 통증의 발생 원인과 관절염 부위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방사선 노출량 최소화에도 중점을 뒀다. 최근 방사선 피폭을 우려하는 의료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저선량 제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피폭 최소화를 위해 저선량 콘빔을 활용하고 선량 조절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멀티 디텍터 CT 대비 방사선 노출량을 최대 약 10% 수준으로 크게 줄여, 최소한의 피폭량으로 촬영할 수 있어 환자 불안감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서거나 앉은 자세 뿐만 아니라 누워서도 촬영할 수 있으며 X-레이 촬영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체중 부하 상태로 촬영할 수 있는 부위는 족부, 발목, 요추, 골반 등이고, 앉아서 촬영이 가능한 부위는 흉추, 경추, 어깨 등이다. 기존처럼 누운 자세에서는 상체의 말단 부위 및 팔꿈치와 손목까지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정측면 순차 촬영술(2D Scan)도 가능해서 근골격 질환자를 대상으로 전신의 정측면을 순차적으로 촬영해 체중 부하 상태에서의 신체 정렬 확인 및 근골격계 이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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