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포도나무병원(병원장 이동엽) 척추센터 김태신 원장이 국내외 척추학술대회에서 척추수술 최신 연구결과를 잇달아 발표했다. 

김 원장은 지난 9일 열린 제3회 대한척추종양학회-대한척추종양연구회 공동학술대회(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경추 1-2번 간 경막 외 신경초종 제거 시 후궁 절제의 필요성'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경추 1-2번간 경막 외 신경초종(척추종양)에 대해 후궁 절제가 필요한 경우와 불필요한 경우를 현미경으로 확인한 병리학적 근거와 ROC(수신자조작특성) 커브를 이용해 통계적으로 파악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논문은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찬기 교수와 공동 연구됐으며, 신경외과 분야 유럽학술지(Acta Neurochirurgica)에도 게재됐다. 김 원장은 이 논문으로 학술대회 우수구연상을 받았다.

김태신 원장은 또 지난 달 18일 열린 2023 아시아·태평양 척추신기술 정기학술대회(ISASS AP)에서 척추수술 신기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ISASS AP는 국제척추학회와 대한척추신기술학회 주최로 세계 80개국 3000명 이상의 척추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척추 학회로 꼽힌다. 

김 원장이 발표한 연구는 '척추 전방전위증 치료를 위한 사측방 경유 추체간 유합술(OLIF) 후 인접 부위의 요추 전만 각도 및 협착증의 호전에 관하여'다. 

연구에 따르면 척추 전방전위증 및 척추 협착증이 동시에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 전방전위증만 OLIF로 치료하자 척추 협착증 부위도 함께 치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원장은 "이번 결과는 최소한의 수술로도 여러 부위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음을 이론과 임상적으로 증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OLIF는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에 시행되던 후방 경유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한 최소침습적 척추 수술기법으로 등이 아닌 옆구리 쪽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척추뼈, 근육, 신경막 등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원장은 "세계 척추 대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할 뿐만 아니라 수상까지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척추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여 대한민국이 척추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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