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에 열린 제약바이오 분야 채용박람회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19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공동개최) 첫날 4,6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72개 제약바이오기업과 6개 기관 등 총 80개 부스가 들어섰다. 오전 중에는 특정회사 부스에만 줄을 섰다가 오후들어선 급격히 늘어나 모든 부스가 북적였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각 기업부스에서는 1,000명이 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직무멘토링관에서는 현직자들과 1:1면담을 갖고 직무별 궁금증 해소와 조언을 얻어갔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계가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 가속화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의약품 수출은 매해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고,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무엇보다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견인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번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는 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제약협회 노연홍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협회 노연홍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박람회를 공동주최한 보건산업진흥원의 차순도 원장은 환영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먹거리임을 증명하고 있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청년 여러분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공동주최측인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의 배금주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청년들을 산업 현장과 이어주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일자리 확보의 핵심 산업”이라면서 “명실상부 제약바이오 산업의 대표적 인재 채용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번 채용박람회가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