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중입자치료를 받은 전립선암환자의 결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암병원은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고 올해 4월 중입자치료를 받은 환자의 치료 후 검사에서 암 조직이 제거됐다고 19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의 전립선암은 발견 당시 3등급(글리슨점수)에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는 7.9ng/mL였다.

전립선암 악성도 지표인 글리슨점수는 총 5등급으로 나뉘는데 4등급부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PSA 정상수치는 4ng/mL까지다.

이 환자는 1주일에 3~4회씩 총 12회 치료해 5월 중순 치료를 마쳤다. 그 결과,  PSA 수치는 0.01ng/mL 미만으로 떨어졌고, MRI에서도 암 조직은 발견되지 않았다[사진]. 중입자치료로 인한 주변 장기의 피해도 없었다. 

PSA 5.5ng/mL로 이 환자와 같은 날 중입자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2기의 또 다른 환자 역시 잔여 암 조직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 환자 모두 현재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지내고 있다.

첫 중입자치료환자의 MRI 비교 사진[세브란스병원 제공]
첫 중입자치료환자의 MRI 비교 사진[세브란스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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