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장병에서 체내수분량과 신부전 진행이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만성신장병 진료에서 체내수분량을 측정하는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심부전의 체액량 마커인 B형 나트륨이뇨펩타이드(BNP)가 만성신장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학과 일본 오사카대학 공동연구팀은 BNP를 이용하면 투석 등 신장대체요법 위험을 56% 유의하게 줄일 수 있다고 미국신장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에 발표했다.

BNP는 심부전 뿐만 아니라 만성신부전에서도 체액량을 반영한다. 연구팀은 만성신부전의 체액관리에 BNP수치가 얼마만큼 효과적인지를 검증했다.

연구 대상자는 만성신부전환자 2,998명. 이들은 66세(중앙치), 사구체여과율 38.1mL/min/1.73㎡였다.

이들을 5.9년(중앙치)간 신장투석 위험, 급성신장애 발생,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BNP평가는 신장투석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위험비 0.44, 95%CI 0.21~0.92). 역시 심부전 입원 위험(0.37, 0.14~0.95)과 급성신부전 위험(0.36, 0.18~0.72)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관찰기간 중 심부전입원과 급성신장애는 BNP측정과 신장투석의 중간 연결인자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BNP를 지속 측정해 채액을 관리하면 심부전 입원과 급성신장애 위험이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신장투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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